제주도에 이번 설 연휴에 귀성객을 포함한 관광객이 13만명이나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적인 구제역 확산으로 관광객이 급감할 것이란 당초의 우려를 불식한 것으로, 국내 관광객 저변이 상당히 넓은 것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도관광협회는 7일 이같이 밝히고 이는 "예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협회 집계에 따르면 실질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내국인 관광객 및 귀성객은 12만7,974명, 외국인 관광객은 1만132명 등으로 총 13만8,106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이 가운데 항공편을 이용한 내국인 관광객과 귀성객은 87.5% 수준이었고 선박을 이용한 관광객수는 13.5% 수준이었다. 특히 제주 도착 항공편은 총 910편(공급석 약 17만석)이었으며, 평균 탑승률은 78%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도내 관광호텔과 렌터카, 골프장의 평균 이용률은 각각 76%, 73%, 80%를 기록해 예상치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협회는 전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으로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귀성객은 물론 관광객도 예년 수준으로 움직인 것 같다"며 "특히 설 연휴에 따뜻한 날씨가 계속돼 호텔과 렌터카, 골프장의 이용률이 당초 예상보다 상승했다"고 말했다.
관리자 kotrin@chookj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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