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원장이 쓴 저서에 '친일적 표현'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지난 29일 공개한 한중연 정기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기동 원장은 "역사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서 뚜렷한 역사관과 가치관을 지닌 인물"이라는 이유로 선임됐다.
박 의원은 이 원장이 1982년 쓴 '비극의 군인들-일본육사출신의 역사'에서 친일적 표현을 찾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일본 육사 출신들의 대한제국에 대한 쿠데타 시도가 이뤄지는 과정을 '다행'이라고 표현했다. '친일인명사전'에 나와있는 최정근이 일본군 복무 중 전사한 일을 '산화'로 표현했다.
박 의원은 “역사 국정교과서 주역이던 이기동 원장은 과거 저서에서도 친일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어 국책 연구기관장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전임 이배용 원장에 이어 정권의 낙하산을 임명한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팀 pre-ji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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