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계절’ 6월을 맞아 전국에서 장미축제가 줄줄이 열린다.
울산시는 3일부터, 강원도 원주시와 전남 곡성군도 오는 10일 동시에 장미축제를 개막한다.
특히 곡성군은 올해 처음으로 장미축제에 도전장을 냈다.
울산시와 SK에너지㈜는 오는 3일∼9일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제6회 장미축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울산대공원 장미원에는 세계 각국의 장미 94종이 모두 110만 송이의 꽃을 활짝 피웠다.
울산시는 올해 특히 빛, 음악, 레이저가 꾸미는 판타지쇼와 뮤직카페, 매직 버블쇼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개막식은 3일 오후 점등식과 불꽃쇼, 로즈콘서트 등으로 꾸민다.
이와 함께 장미원 입구에서는 3일∼6일 환경의 날을 기념하는 축제인 '제3회 환경페어'가 펼쳐진다.
원주지역 대표 축제중 하나인 장미축제는 10일 원주시 단계동 장미공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12회를 맞는 이 행사는 12일까지 ‘원주시민과 함께하는 2011 장미축제’란 주제로 열린다.
원주시의 시화이기도 한 장미를 테마로 한 이번 축제는 체험과 공연, 전시가 함께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날인 10일에는 ‘좋은 사람들’의 축하공연과 종합격투기 대회 ‘W’ 등이 펼쳐진다.
11일에는 청소년 한마음 페스티벌과 치어리더 댄스공연, 레크레이션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축제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장미공원을 출발해 봉화산까지 오르는 등반대회와 장미 가요제 등이 열려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전남 곡성군도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오곡면 오지리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제1회 곡성장미축제를 개최한다.
‘향기 사랑 그리고 꿈’이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첫 장미축제에서는 ‘장밋빛 사랑 커플 선발’, 장미꽃 종이 접기, 장미향 비누 만들기 등 40여개 행사가 진행된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기차마을 내에 4만㎡의 장미공원 부지를 확보, 1004종 300만송이의 장미를 심고 가꾸어 왔다. 이 공원에는 독일종묘협회가 품질을 보증한 신품종 109종, 세계 장미회의 명예입상 품종 9종도 식재돼 있다.
곡성군은 이 공원의 규모가 경기 용인 에버랜드의 장미원(3만3000여㎡, 850종)보다 큰 국내 최대 규모이며, 앞으로 매년 장미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곡성군 관계자는 “매년 기차마을을 찾는 30만여명의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안겨 주기 위해 장미공원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장미광장에서 오는 5일까지 2011년도 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장미포프리, 장미타월, 장미비누 등의 만들기 체험행사와 장미페인팅, 장미해설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축제기간동안 광장 입구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마술쇼, 팝페라 및 인디밴드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이 밖에 6월 한달간 용인 에버랜드와 과천 서울대공원, 대구 장미원 등에서도 다채로운 장미축제가 열린다.
양미리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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