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로벌 숙박 예약 사이트 아고다가 해외여행 숙소를 예약했다가 막상 현장에서 방이 없어 숙박 불가 통보를 받은 소비자를 농락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A씨는 ‘아고다’를 통해 현지 숙소를 예약했으나 출국 사흘 전 해당 숙소로부터 숙박 불가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받았다.
A씨는 황당했으나 ‘아고다’ 측에 연락해 예약을 변경했으나 역시 현지에 도착하자 숙소로부터 방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A씨는 곧장 아고다 측에 연락해 항의했으나, 아고다 측 직원은 ‘저도 모른다’고 대답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 가족들은 임시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이튿날 직접 다른 숙소를 찾아 거처를 옮겼다.
A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 숙박 사이트입니까? 그때를 기억하면 아주 정말 머리에 쥐가 납니다. 우리는 거기서 지옥 여행을 갔고. 아니, 정말 너무 황당해서 진짜 뭐라고 말할 수 없어요”라며 아고다 측의 태도를 지적하며 분노했다.
A씨는 귀국 후 손해배상을 요구했으나 아고다 측은 숙박비 외의 다른 손해배상은 안 된다고 대답했다.
결국 A씨는 공론화를 위해 해당 문제를 언론에 제보했고, KBS 측이 취재에 나서자 싱가포르의 아고다 본사는 태도를 돌변하고 숙박비의 10배를 보상할 테니 언론 보도 금지 각서를 쓰라고 요구했다.
A씨는 보상금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봉도 아니고 다른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현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령-대전 고속도로 '한국형 아우토반' 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