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정원산업디자인전을 앞두고 있는 전남 순천시(시장 조충훈)가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순천시는 지난 5일 순천만국가정원이 개장 1주년을 맞은 가운데 국제습지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순천만국가정원에 대한 향후 비전과 계획을 공유했다.
순천시가 제시한 순천만국가정원의 비전은 ‘정원을 통해 인간, 식물, 자연을 연결 소통시킴으로써 환경과 삶을 아름답고 건강하고 풍요롭게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 시장은 순천만국가정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난 4일부터 중장기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오는 10월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 순천만국가정원 발전계획에 포함하려는 것은 ▲순천만국가정원 1호로 그 위상을 이어갈 비전과 발전방향 ▲순천만국가정원의 공간 리뉴얼 구상과 계획 ▲순천만국가정원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방향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의 전략과 정책 등이다.
조충훈 시장은 “정원산업은 순천 1천년의 곳간을 채우는 것이다. 순천시가 반려동물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듯, 국가정원 1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때”라며 “정원을 보존하는 것이 우선인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을 통해 환경가치의 이해와 관심을 증진하고 정원의 사회적 가치를 증진하며, 순천과 한국의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을 선도하고 촉진한다는 내용을 담고자 한다.
이를 위한 발전방향으로 순천만국가정원의 공간 리뉴얼 구상과 계획 부분은 정원문화를 선도할 교육, 체험, 여가 공간으로 티칭가든, 모델정원, 힐링정원, 가든샵, 피크닉장 등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순천만국가정원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방향에 대해 국가정원의 대표성을 위해 문화교류와 이벤트로 정원과 예술이 결합하고, 정원과 음식 문화가 접목된 다양한 정원과 축제가 제시됐다.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의 전략과 정책에 대해선 정원연관상품으로 음식, 화장품, 향수 등을 개발해 판매하는 등 정원연관상품 개발과 정원시장을 개설해 운영하는 것이다. 조충훈 시장은 이런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으로 에코에듀체험센터, 잡월드, 순천만랜드, 민간미술관 유치 등을 제시했다.
한편 순천시는 오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2016순천만국가정원 산업디자인전’을 열어 단순한 전시와 연출 위주가 아닌 정원과 산업, 문화, 디자인에 중점을 둬 주민의 참여가 이뤄지는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윤진성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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