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을 탐지한 지 15분이 지난 후에야 청와대, 환경부 등 상부기관에 보고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심지어 환경부 장관과 차관, 기상청 청장과 차장에게 심야시간에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되도록 아침에 보고하라고 되어있다.
기상청이 지진 발생 이후 주요 부처 및 언론에 발송한 조기경보 문자 발송 현황도 처참하기 그지 없었다. 진도5.9의 본진이 발생했을 때 문자발송 총 수는 1,851건이었고, 성공은 12건, 실패가 무려 1,839건에 달했다. 실패가 무려 99%에 달하는 것이다. 실패한 곳에는 청와대는 물론 한국수력원자력, 국민안천처, 국방부 등 주요 정부부처가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
강 의원은 "지진이라는 자연재해의 특성상 발생 즉시 막대한 인명손상과 재산피해가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의 문제인식이 위험수준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강병원의원은 기상청은 지난 여름철 반복된 기상청의 오보와 지진 발생 당시 보여줬던 무능한 모습을 강하게 비판, 할머니 무르팍보다 못한 오보청이라고 크게 우려하였다.
또한 KBS9시 뉴스, MBN, 연합뉴스, 머니투데이에 보도문을 전하면서도 추가 지진이 충분히 예상가능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적극 대응에 응하지 않는 기상청에 대해 강하게 질타를 하였다.
강철수 News1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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