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뉴스팀] 현대상선이 세계 해운사들 사이의 동맹에서 외면당하고 있다.
지단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세계최대 해운 동맹 2M이 현대상선의 동맹 가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러한 결정은 2M 고객인 화주들이 반발한 때문으로 전해졌으며 WSJ는 "이로써 현대상선은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M은 덴마크 머스크라인과 스위스 MSC 등 세계 양대선사의 동맹이다. 세계최대 해운사 머스크라인은 지난 11월 화주들에 "현대상선을 2M 얼라이언스에 가입시키는 것보다 현대상선의 용선을 양도받아 2M 노선에 투입하는 것을 포함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현대상선의 2M 동맹 가입 실패는 회사 측에 적지 않은 손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맹을 통한 선박 공유로 운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에서다. 씨인텔리전트컨설팅의 라르스 옌센 최고경영자는 "현대가 글로벌 해운사로 미래를 보려면 얼라이언스 가운데 한 곳과 강력한 선박공유협약을 체결해야 한다"면서 "느슨한 협력은 시장 상황에 따라 무산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현대상선 지난달 "얼라이언스 가입을 여전히 논의 중"이라며 "12월 초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7월에는 2M 얼라이언스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이는 구조조정 단계의 현대상선이 법정관리를 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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