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도서관이 1주 1책 추천도서로 구병모 저자의 ‘한 스푼의 시간’을 선정했다.
이 책은 ‘위저드 베이커리’로 잘 알려진 구병모 작가의 신작이다.
몇 년 전 아내와 사별하고 외아들 또한 해외에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에서 떠나보내고 홀로 사는 노인에게 온 택배상자 속에는 아들을 닮은 로봇이 들어있다. 아들의 이름을 따서 ‘은결’이라는 이름을 준 그 로봇은 학습이 가능하지만 그 과정에서 오류와 에러로 범벅되어 있다. 완벽하지 않지만 그 안에서 나오는 사고의 얼룩들은 꼭 사람다운 행동처럼 보인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우리는 삶속에서 무수하게 많은 사건, 사고 속에서 살아간다”며 “이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섬세한 문장과 오류로 범벅된 로봇에게 위로받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식 기자 ts-le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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