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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방송화면 캡처 |
주요 외신들은 23일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을 주목해 보도했다.
영국 BBC는 "2012년부터 재임한 한국의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탄핵 이후 뇌물수수, 직권 남용, 국가 기밀 누출 등 18개의 혐의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변호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본인이 '프레임화'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탄핵으로 재판을 받고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이외에 함께 재판을 받는 다른 사람들을 중심으로 보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며 특혜를 받은 최순실씨도 함께 소개했다.
미국 CNN은 서울중앙지법 현장에서 "몇 달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판에 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재판 방청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어 "탄핵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며 "많은 사람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민간인처럼 공정한 공개재판을 받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재판의 목적에 대해 해당 피고인은 기업의 뇌물을 받고 기업 경영의 자유를 침해하며 중요 기밀누설을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권력과 지위를 남용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수갑을 차고 눈을 내리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패 재판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호송차량에서 내리자 경찰이 경호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킷 위엔 수인번호인 '503'이 적혀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AFP통신은 어두운 얼굴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푸른 바지 정장을 입은 채 화장기 없는 얼굴로 서울중앙지법의 재판정에 출석했다고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한 법정에 있었지만 눈길을 마주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유리 기자 kotrin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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