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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YTN 제공 |
앞차가 느리게 가는 것에 화가 나 보복운전을 하고 운전자를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수유역 인근 왕복 6차선 도로 위에서는 운전자끼리의 폭행사태와 차량을 들이받은 후 한 운전자가 도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한 남성은 외제차에서 내려 웃옷까지 벗고 다른남성에게 막무가내로 주먹을 휘둘렀다.
이 남성은 사이드미러를 뜯어내고 번호판을 집어 던진 후, 그래도 분이 안 풀리는지 자신의 차량으로 상대방의 SUV를 수차례 들이받고 중앙선까지 넘어 달아났다.
당시 한 목격자는 "한두 번이 아니야 던진 게…, 트렁크 문 열어서 (물건을) 던지고, 발로 차고, 웃통 벗고 난리도 아니었어. (주민들이) 하지 말라고 해도 네가 뭔데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라고 설명했다.
이 같이 보복운전에 5분가량 폭행까지 저지르고 뺑소니친 33살 김 모 씨는 도주 8시간 만에 스스로 사고접수를 하고 싶다며 경찰에 연락해 "앞차가 느리게 운전해 화가 났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특수재물손괴와 폭행 등의 혐의로 김 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이유리 기자 kotrin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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