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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수(사진ㆍ56) 인천 동구청장이 인허가 대가로 아들을 채용시킨 혐의(뇌물수수 등)로 입건됐다.
인천중부경찰서는 31일 분뇨수집운반 업체 대표에게 이권을 주고 아들을 채용시킨 혐의로 이 청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2015년 6월1일부터 지난해 3월31일까지 아들(28)을 채용해 주는 대가로 인천의 한 분뇨수집운반업체 대표 A(62)씨에게 산업용품 유통단지에서 생활폐기물 등을 수거할 수 있게 허가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구청장 아들이 업체 대표한테 받은 10개월 동안의 급여와 퇴직금 2000여만원을 뇌물로 판단한 것이다.
이 구청장 아들은 출근하지 않고 월급만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청장은 과거 기초의원을 할 때부터 A씨와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구청장은 2015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동구가 예산 90여억원 출연한 꿈드림 장학회 기금을 모으는 과정에서도 관내 180여개 단체나 기관 등에서 10억4000여만원을 불법으로 모금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이 구청장이 기업이나 단체에 사실상 거부할 수 없는 권유나 강요를 해 장학기금을 받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정연미 기자 soulviv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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