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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샘의 생태이야기-51> 함박꽃나무를 보며 한 생각

동계 올림픽에 남과 북이 단일팀으로 입장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강대국 사이에 끼어 아직도 평화를 찾지 못하는 이 땅에 희망의 빛이 비치는 것 같아서 내내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남한의 나라꽃이 무궁화라면

북한의 나라꽃은 목란입니다.

목란은 바로 함박꽃나무입니다.

 

함박꽃나무는 목련과에 속하는

중간 키 나무로 우리나라 전 지역의 산에 비교적 흔하게 자랍니다.

 

5월에 피는 커다란 꽃은

향기롭고 아름다워요.

꽃을 보고 지어진 이름이니 함박꽃나무 이름 어원을 따라가 볼까요? 함박꽃은 함박과 꽃이 합쳐진 이름입니다. '한(크다; 大)

박(바가지) 꽃나무'는 바가지처럼

큰 꽃이 피는 나무라는 말이지요.

한박꽃으로 불리다 부르기 쉬운 함박꽃이 되었습니다.

 

함박웃음처럼 환한 꽃,

함박눈처럼 희고 고운 꽃!

 

어여쁜 자태와 향기에 걸맞게

이명도 많아요.

산에 피는 목련이라 산목련.

향이 좋아서 옥란.

난처럼 아름다운 꽃이 피어

목란이라고도 부릅니다.

함박꽃나무와 목란,

양버즘나무와 방울나무,

리기다소나무와 세잎소나무,

개비자나무와 좀비자나무,

쥐똥나무와 검정알나무...

남과 북 같은 식물 딴 이름들.

 

통일이 되면 남과북 도감에 있는 식물 이름도 통일이 될까요? 나라꽃도 새로운 꽃으로 바꿀 텐데 어떤 꽃이 좋을까요?

눈 오신 날,

동계 올림픽 중계를 보다가 함박꽃나무를 소환하여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휴전 말고 정전!

전쟁 말고 평화!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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