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무형문화재63호 전주기접놀이가 국내 최대 규모의 ‘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에서 초청공연을 가져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13일부터 장장 17일간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전주기접놀이는 개막일인 13일 오후 3시부터 50여분간 초청공연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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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각지에서 모인 무형문화재 관계자들과 시민, 관객들 앞에서 전주기접놀이는 농사일을 하며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갈등을 정당한 경쟁을 통해 해소하며 마침내 하나 되는 과정을 거대한 용기(龍旗)놀이로 완벽하게 표현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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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도 불구하고 이날도 어김없이 공연에 참석한 임양원(92, 전주기접놀이보존회장)은 공연을 마친 후 가쁜 숨을 몰아쉬며“우리 전주기접놀이는 무형문화재로서 후손에 계승하는 일에 진력을 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 내려온 소중한 무형의 가치를 이어 나간다는 뜻을 담아 ‘대대손손(代代孫孫)’이라는 주제와 ‘손·가락(歌樂)’이라는 부주제를 내세우고 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진행되어 오던 무형문화재 관련 전시와 공연, 체험 행사를 한자리에서 모아 즐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형문화재 종합 축제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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