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런던올림픽부터는 은메달과 동메달에 대한 대접이 달라질 전망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그간 금메달 중심이던 선수연금 제도를 개선해 이번 올림픽부터 은·동메달 수상자가 받는 연금과 연금점수를 대폭 올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공단은 이날 발표한 종합지원대책에서 종전 은·동메달리스트는 각각 매월 45만원(30점), 30만원(20점)을 받았지만 이번 런던올림픽부터 은메달 75만 원(70점), 동메달은 52만5000원(40점)으로 월 수령금액과 점수를 상향 조정해 금메달과의 격차를 줄였다.
금메달리스트가 받는 혜택은 종전(월 100만원·90점)과 같다. 기존 올림픽에서 은·동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는 월정액 수령자에 한해 점수를 재산출,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비장애인 선수 164명, 장애인 선수 92명이 추가로 새 제도의 혜택을 받게 됐다.
공단은 또 런던올림픽 대비 특별지원금을 57억1,000만원에서 69억1,000만원으로 12억원 늘렸다. 이 돈은 런던 브루넬대에 마련될 한국선수단의 훈련캠프 운영비로 쓰인다.
공단측은 “이번 조치는 태극전사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22개 종목, 245명의 태극전사들은 11일 결단식을 갖고 금메달 10개로 종합 10위 안에 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은미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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