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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시 |
지하철 9호선 연장선 개통 후 첫 월요일인 3일 아침 출근길이 '지옥철'의 악명을 이어갔다.
새로 연장된 역에서부터 북적이는 승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고 서울 강동 지역에서 여의도나 강남으로 이동하는 승객들이 붐벼 개통 이전보다 더욱 혼잡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일 송파구 종합운동장에서 강동구 중앙보훈병원까지 8개역 9.2km 구간의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이번 3단계 연장 개통으로 이용객이 최대 15%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혼잡도를 최대 173% 수준으로 예상했다.
서울시는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1일부터 6량 급행열차를 기존 17편성에서 20편성으로 늘렸다. 또 시는 내년 안에 9호선의 일반 열차 19편성도 모두 6량으로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개통 첫 월요일보터 지옥철로 변해 서울시의 고민이 커졌다.
강동지역에 사는 일부 시민들은 지옥철이 된 9호선의 이용 여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9호선은 서울 지하철 노선에서 혼잡도가 높기로 악명 높다. 염창역의 경우 혼잡도는 약 180%로 정원 160명인 열차 한 량에 290명 정도가 탑승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9호선의 혼잡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이용현황을 지속 모니터닝하고 추가 열차확보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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