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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세대학교에 합격한 수험생이 현금입출금기(ATM) ‘지연이체 제도’로 인해 등록금을 제때 입금하지 못해 입학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인다.
지난 14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안녕하세요. 연대 입학취소 학생 담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연세대 입학이 취소된 학생의 담임 교사라고 밝힌 게시자는 “학생과 학부모님께서 과실을 인정하고 대학 측의 입장을 받아들이기로 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건은 연세대 입학이 취소된 학생이 SNS 페이지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 제보한 글이 지난 14일 올라오면서 논란으로 번졌다. 제보자는 "우체국 전산 오류로 대학교 입학금이 입금되지 않아 입학 취소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학생은 우체국 측에서 전산 오류 자료를 학교에 제출하고 입학 관련 문제사항을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학교 측은 입금 확인을 제때 안 한 우리 쪽 과실이라며 입학 취소 처분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세대 측의 주장은 달랐다. 논란이 확산되자 연세대는 "사실 여부 파악을 위해 학부모, 학생, 우체국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한 결과 우체국 전산 오류가 아닌 지연인출제도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연인출제도는 100만원이상 이체 시 ATM 등 자동화기기에서 30분간 돈을 찾을 수 없도록 한 제도로 보이스피싱으로 금융사고가 잇따르자 도입됐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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