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특수강이 예정대로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추진한다.
성현욱(사진) 포스코특수강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업황과 향후 상장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철강업황 부진과 기업공개(IPO)시장 침체, 모회사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IPO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대표는 철강 업황 부진 상황과 관련해 "회사는 현재 부진을 겪고 있는 건설, 조선의 재료가 되는 일반강이 아니라 미래 주력사업이 되는 원자력과 에너지 플랜트, 석유시추와 같은 산업분야에 적용이 되는 특수강이 주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4년까지 예정된 베트남 공장 설립은 포스코특수강이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조강 24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향후 글로벌 넘버원 특수강 전문 생산기업으로 반드시 도약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포스코특수강은 지난해 매출액 1조6629억원, 영업이익 1592억원을 기록했다. 1997년 포스코 계열사 편입후 성장세를 가속화했고 매출구조를 다양화해 경기변동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특수강의 공모희망가는 2만8000~3만30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1400만주다. 공모예정금액은 3920억~4620억원 규모이며 공모자금은 베트남 사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에 쓰일 계획이다. 최대주주인 포스코의 지분은 상장 후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이달 29~30일 수요예측과 다음달 6~7일 청약을 거쳐 14일 상장 예정이다.
이광호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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